"벙커 피신 맘에 안 들어"…억만장자 래퍼, 트럼프 지지 철회

입력 2020-07-09 11:00  

"벙커 피신 맘에 안 들어"…억만장자 래퍼, 트럼프 지지 철회
카녜이 웨스트, 결별 선언…최근 대선 출마 의사도 밝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대통령선거에 도전 의사를 밝힌 억만장자 래퍼 카녜이 웨스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철회했다.
미국 연예계의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였던 웨스트는 8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웨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언급하면서 "나는 붉은 모자를 벗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2018년 10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 때 '마가' 모자를 썼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사망 사건 항의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5월 29일 백악관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벙커에 숨었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웨스트는 이어 자신의 대선 도전은 "언론 홍보용이 아니다"라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특별할 게 없지만, 자신은 특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조언을 받고 있으며, 부통령 후보로는 와이오밍 출신의 무명 여성 전도사 미셸 티드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했고, 웨스트와 막역한 사이인 '괴짜' 머스크는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AP통신은 "뉴멕시코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일부 주가 이미 대선후보 등록을 마감한 상황에서 웨스트가 다른 주에서 무소속 후보로 등록할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