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작업이 4개월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WTO는 10일(현지시간) 보도 자료를 내고 선출 작업을 관장하는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각 후보의 선거 운동 기간이 2개월, 회원국의 합의 도출 과정은 최대 2개월 배정됐다.
통상 선거 운동은 3개월 동안 하지만, 이번 선출 작업은 호베르투 아제베두 현 WTO 사무총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임을 밝히면서 진행되는 만큼 기간을 한 달 축소해 9월 7일까지 하기로 했다.
이후 워커 의장과 다시오 카스티요 분쟁해결기구(DSB) 의장, 하랄드 아스펠륀드 무역정책검토기구 의장이 WTO 회원국과의 협의를 통해 최장 2개월 동안 각 후보의 선호도 평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WTO 사무총장 선거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멕시코, 몰도바,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 출신 후보가 지원했다.
한국에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오는 15∼17일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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