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월 5일 예정됐다 코로나19로 연기돼…집권당 승리 전망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스페인 바스크와 갈리시아 지역이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됐던 지방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AP,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지역은 당초 지난 4월 5일 지방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연기했다.
400만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은 투표 참여를 위해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투표소에 손 세정제 등을 구비하는 한편, 기표소에는 별도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았다.
지방정부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500여명의 투표를 금지해 야당으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투표 배제가 반헌법적인 조치라고 지적했지만 스페인 대법원은 지방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지방선거에서는 바스크 지역 집권당인 바스크민족당(PNV), 갈리시아 지역 집권당인 국민당(PP)이 또다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코로나19 우려로 인한 낮은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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