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나흘 연속으로 200명대를 기록하던 일본 수도 도쿄에서 13일 1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도(都)는 이날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새롭게 판명된 사람이 1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사태가 해제됐던 도쿄 지역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올라선 후로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200명대로 급증했다.
도쿄도의 누적 확인자 수는 이날 119명이 추가됨에 따라 8천46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연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긴급사태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산 위험을 통제하면서 단계적으로 사회경제 활동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며 도쿄를 중심으로 일정한 인원의 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지만 긴급사태 선포 상황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스모협회는 오는 19일 료고쿠(兩國)국기관에서 개막하는 7월 스모대회를 관중을 입장시킨 가운데 열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스모협회는 애초 이번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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