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형 충전소 구축·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추진
(세종=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가스공사와 현대차그룹은 14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가스공사와 현대차그룹은 수소 인프라 전반에 걸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우선 융복합형 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구축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융복합형 충전소는 수소 생산·충전·판매·연료전지 발전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충전소다. 천연가스에서 직접 수소를 추출해 판매 원가를 낮추고, 충전 뒤 남는 수소는 외부 판매와 연료전지 발전을 통해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등 경제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두 회사는 기대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 현대차그룹과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해 수소 사업 가치사슬에 선제적으로 투자함은 물론 공동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두 회사가 힘을 모아 수소 생태계를 보다 신속하게 조성하고, 기반 인프라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수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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