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 카메라·센서·저울로 상품 인식해 계산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계산대 없는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를 선보인 아마존이 이번엔 계산이 필요 없는 '스마트 쇼핑카트'를 내놨다.
아마존은 14일(현지시간) 쇼핑객이 카트에 담는 상품을 스스로 감지해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아마존 대시 카트'를 공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내장된 카메라와 센서, 저울을 이용해 고객이 카트 안에 담은 제품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여러 스타트업이 이와 유사한 스마트 쇼핑카트를 제작 중이지만, 대다수는 상품을 카트에 내려놓기 전에 스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아마존 대시 카트는 이러한 과정 없이, 상품을 카트에 넣거나 뺄 때마다 자동으로 제품을 감지한다.
손잡이 근처에 있는 화면에는 카트 안에 든 상품 목록이 나타난다.
아마존 대시 카트는 올해 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새로 문을 여는 슈퍼마켓에 처음 도입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자사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드와 일부 오프라인 점포에 이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면서도 아직까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줄 서지 않고, 계산도 않는' 슈퍼마켓을 모토로 아마존 고 등을 도입해 유통업계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아마존 고에서는 천장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가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을 인식하며, 매장을 나설 때 연동 스마트폰 앱에서 자동으로 제품값이 결제된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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