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술 접목 기업 지원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목적으로 8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를 조성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가운데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이다.
산업부는 이 펀드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조성 절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2일 온라인 출자 설명회를 거쳐 9월 중 운용사를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이 펀드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등 이른바 'DNA'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들 기업에 펀드 결성 금액의 최소 60%인 480억원 이상 투자될 수 있도록 못 박는다.
평균 15억원을 투자하면 50여개 기업이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책 펀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등 이미 신기술을 도입해 해당 분야에 종사 중인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반면 이 펀드는 정책 펀드 최초로 기획·조달·생산·물류·마케팅 등 생산과정 전반에 DNA 기술을 새롭게 접목하는 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구체화해 기업의 새로운 도전에 따른 리스크를 분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불확실한 기대효과와 자금 부족 등으로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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