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희토류 업체 MP 머티리얼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희토류 업체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은 10년 전 몰리코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몰리코프는 2015년 파산했고, MP가 2017년 캘리포니아주의 마운틴 패스 광산과 몰리코프의 다른 자산들을 사들였다.
상장 규모는 14억7천만달러다.
MP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노후 장비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MP와 합병하는 스팩은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배하는 '포트리스 밸류 어퀴지션'이다.
이번 상장은 미국 정부가 자국내 희토류의 생산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됐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F-35 전투기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필수적 광물로, 미국은 사용량의 78% 정도를 중국에서 수입한다.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 과정에서 희토류의 미국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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