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에 투자

입력 2020-07-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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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에 투자
내달 운용사 선정 공고…2025년까지 6조원 규모로 키운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정부가 1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펀드를 조성해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는 그린뉴딜 기업 등에 투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보건복지부·환경부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거쳐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조성·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스마트 대한민국펀드는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후속조치 중 하나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경제 전환을 이끌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기업은 대면 기업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아 제때 투자금이 신속히 공급된다면 대규모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며 "펀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혁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고 일자리 창출과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펀드는 올해 중기부 4천억원·복지부 180억원·환경부 200억원 등 정부가 4천38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6천억원 안팎을 모아 총 1조원 이상의 규모를 목표로 한다.
멘토기업 등이 후배 기업의 성장을 돕고자 펀드로 참여하고, 처음부터 정부와 함께 재원을 공동으로 출자해 운용사를 선정한다. 앞으로 2025년까지 6조원 규모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펀드의 투자 분야는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이다.
비대면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제품·서비스의 전달을 비대면화 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진단·백신·치료제·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그린뉴딜에서는 대체에너지나 업사이클링 등 그린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분야별 투자 규모는 비대면 5천억원, 바이오 4천억원, 그린뉴딜 1천억원이다. 바이오 펀드는 중기부·복지부, 그린뉴딜 펀드는 중기부·환경부가 각각 손을 맞잡는다.
출자에 참여하는 멘토기업과 금융권은 이달 20일 스마트 대한민국펀드 출범식을 통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다음 달 초 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펀드 결성에 들어간다.
중기부는 "신속하게 선정 절차를 진행해 올해 안으로 펀드 결성까지 끝나도록 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대한민국펀드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앞으로 2만5천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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