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방, 해당 교사 즉각 해고 및 사과…"재발 방지 총력"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의 온라인 학원 강사가 수업을 하면서 6·25 전쟁을 중국이 일으킨 침략 전쟁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관찰자망(觀察者網) 등에 따르면 전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중국 유명 온라인 학원인 신동방의 석사 연구생 입학시험 동영상 수업이 화제로 떠올랐다.
신동방 온라인 역사학 담당 왕모 강사는 수업 시간에 중국의 역사가 왜곡됐다면서 6·25 전쟁을 뜻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은 세계가 인정한 '중국이 일으킨 침략 전쟁'이며 소련이 중국을 총알받이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이 웨이보 등에 퍼지면서 비난이 폭주하자 신동방은 당일 저녁 성명에서 왕 강사를 해고하고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다며 사과했다.
신동방은 왕 강사의 개인적 발언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즉각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신동방 측은 "온라인 수업 내용에 대한 심사가 엄격하지 않아 사회에 손해를 끼친 점을 사과한다"면서 "이번 일을 경계로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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