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코로나19 확진자 30만명 넘어…세계 8위

입력 2020-07-16 16:43  

남아공 코로나19 확진자 30만명 넘어…세계 8위
스페인·영국 앞질러…감염우려에 수감자 6천명 가석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30만명을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남아공 보건부와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남아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만1천49명이다.
이는 유럽의 주요 감염국가인 스페인(30만4천574명·세계 9위), 영국(29만1천911명·세계 10위)보다 많은 수치이다.
다만 남아공 사망자는 4천453명으로 스페인(2만8천413명), 영국(4만5천53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남아공 내 감염 진원지는 하우텡주로 확진자 11만2천714명(전국의 36.2%)을 기록했고 그다음이 웨스턴케이프주(8만1천556명·26.2%)다. 하우텡주는 전국 9개주 가운데 크기는 가장 작지만 인구는 제일 많으며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등 주요 도시가 있다.
베헤키 첼레 남아공 경찰장관은 15일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수감자 6천명 이상을 가석방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 가구의 거의 절반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식료품을 살 돈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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