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다음 달부터 장기체류 비자를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장기비자가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 하순부터 외교관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국인 입국을 막았다.
이번에 입국을 허용하는 외국인은 장기비자를 이미 발급받은 사람으로 한정된다.
또 입국 전에 격리 시설과 코로나19 검사 제공기관을 정한 뒤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일시 귀국했다가 돌아가지 못한 현지 교민이나 주재원 등이 필리핀으로 다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추세다.
필리핀 보건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에 2천498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만1천26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29명 증가해 1천6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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