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이스라엘, 주말에 상점·식당 폐쇄

입력 2020-07-17 16:21  

'코로나19 재확산' 이스라엘, 주말에 상점·식당 폐쇄
실외모임 인원 20명으로 제한…하루 신규 확진자 1천명대 후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내각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맞서 새로운 봉쇄 조처를 결정했다고 하레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5시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상점, 이발소, 동물원, 박물관, 전시장, 수영장, 관광지 등이 폐쇄된다.
다만,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은 문을 연다.
또 식당의 실내 영업이 금지되고 배달과 '테이크아웃'(포장된 음식을 가져가는 것)만 허용된다.
실내에서 집회 인원은 최대 10명, 실외에서 집회 인원은 최대 20명으로 각각 제한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 밤 내각 회의를 시작하며 "우리가 (코로나19)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지 않으면 많은 이스라엘인이 위험에 빠진다"고 말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의 위기감이 커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이달 6일 791명에서 7일 1천473명으로 늘어난 뒤 열흘 연속 1천명을 넘었다.
특히 13일 1천962명, 14일 1천728명, 15일 1천828명, 16일 1천871명 등으로 최근 나흘간 1천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달 1∼16일 신규 확진자는 모두 2만815명으로 누적 확진자(4만6천59명)의 45.2%를 차지한다.
이스라엘은 올해 2월 말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출입국 제한 등 강력한 봉쇄 조처를 했고 5월 20일께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그러나 6월에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졌다.
앞서 정부는 5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등교를 재개했고, 같은 달 하순에는 유대교회당, 모스크(이슬람사원) 등 종교시설과 식당, 호텔의 문을 다시 열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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