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원-1호 운반로켓 발사대에 설치…이달말~내달초 발사될 듯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우주굴기'의 주요 임무인 첫 화성탐사선 발사가 임박했다.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운반할 로켓이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의 원창 우주발사장 발사대에 설치됐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발사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중국우주과기집단(CASC)을 인용해 전했다.
톈원 1호를 운반해 줄 로켓은 창정(長征)-5 Y4로, 지난 5월 원창 우주발사장에 도착했고 이미 준비 작업이 마무리됐다.
톈원 1호는 몇 가지 시험 후 발사대에 설치된 로켓에 탑재될 예정이다.
톈원 1호는 화성 궤도 비행과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화성 표면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지금까지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밖에 없다.
CASC 관계자는 "지구와 화성이 가장 가까울 때는 5천500만㎞로 26개월마다 한 번씩 주기가 돌아온다"며 "화성 탐사의 창은 7월과 8월 사이에 열린다"고 말했다.
지구와 화성 간 거리가 가까워지는 올여름에는 미국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적으로 3건의 화성 임무가 예정돼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월 30일에서 8월 15일 사이 퍼서비어런스 탐사선을 발사, 예제로(Jezero) 크레이터에 착륙해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다.
UAE는 일본에서 첫 화성탐사선 '아말'을 발사할 예정이다. 애초 발사는 지난 15일로 예정됐었지만, 날씨 때문에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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