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선박·항만 공동 연구 협약…향후 3년간 독점적 파트너 관계 유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세계 최고 디지털 항만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손잡고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기술 확보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일 로테르담항과 화상으로 '스마트선박·스마트항만 공동 연구 협약식'을 갖고 향후 3년간 스마트선박·항만, 자율운항선박·항만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측은 연구 기간 독점적·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로테르담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평가한 자율운항선·디지털 경쟁력 1위 항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자동화되고 디지털화된 항구로 평가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유일하게 운용 효율이 30% 증가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스마트선박·항만을 위한 항만 연계 표준 개발, 항내 안전 디지털 트윈 모델 개발, 스마트선박·항만 통신 연계 테스트, 실시간 항만정보를 이용한 항만운영 모델 개발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양사는 디지털 항만에 적합한 스마트선박을 건조하고, 향후 다가올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화 실현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연구 내용을 실제 선박에 적용해 검증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선박의 운항효율성과 안전성 향상, 스마트항만의 항만 운용 효율성 향상, 환경 오염 저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지난 8일 부산항만공사,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항만 간 스마트 시스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스마트항만 디지털 트윈은 한국형 뉴딜 정책 10대 대표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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