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의 심각한 위기이자 준엄한 시련이라며 국제공조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에드거 룽구 잠비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같이 역설하면서 중국과 아프리카는 코로나19에 맞서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확산 당시 중국이 가장 먼저 물자 지원과 방제 경험을 제공했다며 잠비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회복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국제 사회에서 공평과 정의를 확고히 해야 하며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개발도상국의 합법적 권익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 퇴치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통화에서도 코로나19 이후 팔레스타인의 경제 재건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팔레스타인 분쟁이 중동 지역의 핵심 문제라면서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견지해야 한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룽구 대통령과 압바스 수반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지지하고 중국의 편에 설 것이라면서 홍콩, 신장(新疆) 문제 등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에 찬성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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