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으로는 흑자…영업이익 1천677억원, 작년보다 84.3%↓
포스코 "2분기 실적 저점, 3분기부터 회복할 것"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윤보람 기자 = 포스코가 올해 2분기에 별도 기준으로 사상 첫 적자를 냈다.
포스코는 21일 계열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매출 5조8천848억원, 영업손실 1천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1.3% 감소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98.8% 감소한 66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가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0년도 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수요 산업 부진과 시황 악화로 철강 부문에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그러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3조7천216억원, 영업이익 1천67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15.9%, 영업이익은 84.3% 각각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84.6%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호조, 포스코건설의 건축 및 플랜트 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터미널사업 확장 등 핵심산업에 대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여 철강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1분기 대비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은 각각 127만t, 87만t, 판매량은 85만t 감소했으나 전분기에 이어 유연 생산판매 체제를 운영해 출선비와 철스크랩량을 조절하는 등 감산 영향을 최소화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자동차강판용 기가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중국 등 수요 회복 지역으로의 수출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할 계획"이라며 "철강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여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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