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법원, JI 지도자에게 7년 형…테러·불법 단체 가입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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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2002년 2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발리 테러' 배후 조직의 새 지도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1일 AFP통신과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동부자카르타지구 법원은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지도자 파라 위자얀토와 간부 부디 트리카리안토에게 테러와 불법 단체 가입 혐의 등으로 각각 징역 7년과 6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자카르타 외곽 버카시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JI 조직의 다른 지도자들이 잇따라 체포된 뒤 위자얀토가 2009년부터 조직의 새 지도자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위자얀토는 폭탄 제조, 정보·군사 활동 등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지도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9·11테러를 일으킨 국제 테러 단체 알카에다와도 연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자얀토가 알카에다 연계 조직과 함께 시리아 군사훈련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이들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여왔다.
JI는 동남아시아 이슬람 통합국가 건설을 목표로 결성된 이슬람원리주의 단체로 각종 테러를 저질러왔다.
이들은 202명이 숨진 2002년 10월 12일 발리 나이트클럽 폭탄테러의 배후로 꼽혔고, 2003년 자카트라 JW메리어트호텔 자동차폭탄 테러 등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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