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국 업체에 이어 세 번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브라질 내 3차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위생감시국의 임상시험 승인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에 이어 세 번째다.
모든 백신의 3차 임상시험은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코로나백'(coronavac)으로 알려진 시노백의 백신을 이용한 3차 임상시험은 이날 상파울루 시내 병원인 오스피타우 다스 클리니카(HC)에서 시작됐으며, 여성 의사가 첫 번째 접종자로 나섰다.
임상시험에는 브라질 전국에서 모두 9천명이 참여하며, 90일 후 종료될 예정이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3차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내년 초부터 브라질에서 백신 생산이 시작될 것이며 모든 브라질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1만8천646명, 사망자는 8만120명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2만9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140만9천여명은 회복됐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