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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콜롬비아에서 군용 헬리콥터가 작전 중에 추락해 최소 9명의 군인이 숨졌다.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카라콜라디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17명을 태운 콜롬비아군의 UH-60 블랙호크 헬기가 전날 새벽 교신이 끊긴 지 몇 시간 만에 동부 과비아레주 강 인근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수색 끝에 탑승 군인 9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6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군은 추락 원인이 무엇인지, 단순 사고인지 아니면 격추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헬기 추락 당시 군은 근방에서 활동하는 옛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당들에 대한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고 카라콜라디오는 전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번 추락을 "사고"라고 표현하며, 희생 군인들을 애도했다.
콜롬비아 최대 반군이던 FARC는 지난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의 역사적인 평화협정으로 무장을 해제하고 반세기 이어진 내전을 끝내기로 했으나, 일부 세력이 무장해제를 거부한 채 마약밀매 등을 일삼고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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