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투표서 42.6% '투쟁과 집단행동' 찬성"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또다시 총파업 카드를 꺼냈다.
정부가 원격의료, 의대 정원 증원 등을 추진하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용산구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료계가 반대하는 첩약 급여화, 의대 정원 증원, 공공 의대 신설, 원격의료 등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물어본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설문에는 2만6천809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설문참여회원의 42.6%는 정부가 이들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전면적인 투쟁 선언과 전국적 집단행동 돌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수위를 점차 높이는 방식의 단계별 투쟁'(29.4%), '의협의 결정에 따름'(23%) 이 그 뒤를 이었다. '투쟁 없이 정부와 대화'를 선택한 회원은 5%에 그쳤다.
의협은 정부에 의료계의 요구안을 내밀고 정부의 답변에 따라 전국 총파업과 의사면허 반납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정부요구안은 의협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 총회 이후 발표하기로 했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할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정책을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수차례 파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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