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우리나라에서 런던곡물거래업협회(GAFTA)가 인증하는 세번째 곡물거래분쟁중재인이 배출됐다.
2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법무실 소속 배완권 과장이 최근 세계에서 82번째, 국내에서 3번째로 곡물거래분쟁중재인 자격을 취득했다.
곡물거래분쟁중재인 자격은 곡물 거래와 관련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이다.
곡물거래전문가(GTD) 자격을 취득하고 10년 이상 관련 경력을 쌓은 이들에 한해 증빙자료 심사와 자격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중재인은 전 세계 곡물 거래와 관련해 중재 건이 발생하면 분쟁을 판정하는 임무를 맡는다. 곡물 업체들에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국내에는 3명만이 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포스코인터내셔널 직원이다. 배완권 과장에 앞서 시카고지점 백상윤 지점장과 우크라이나무역법인 김성희 과장이 곡물거래분쟁중재인 자격을 취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곡물 거래 대부분이 런던곡물거래업협회 표준계약서를 준용한다"며 "곡물거래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양성해온 만큼 향후 국제 식량 사업에서 회사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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