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 자연 번식 성공…국내 첫 출산

입력 2020-07-22 11:30   수정 2020-07-22 17:24

에버랜드 '판다' 자연 번식 성공…국내 첫 출산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에서 세계적 희귀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가 자연 번식에 처음으로 성공해 암컷 1마리가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22일 "지난 20일 밤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만 7세)와 수컷 러바오(만 8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며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하다"며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에버랜드에서 생활한 지 1천601일 만"이라고 소개했다.
에버랜드는 현재 197g인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판다월드 내부에 특별 거처를 마련했고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 대신 일반 공개 전까지는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과 근황을 지속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약 2천400km를 날아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해 왔다. 당시 만 3세와 만 4세로 어린 상태였지만 판다월드에서 성체로 자라며 지난해부터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판다는 평균 수명이 20~25년 정도이며 야생에 1천800여 마리만 남았을 것으로 추정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으로 지정한 동물이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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