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1년 새 전셋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

입력 2020-07-22 14:42  

서울서 1년 새 전셋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에서 지난 1년간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구로 조사됐다.
2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지난해 6월 1천752만원에서 지난달 1천865만원으로 113만원(6.5%) 올랐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2천770만원에서 3천149만원으로 13.7% 상승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2천679만원에서 2천895만원으로 216만원 올라 상승폭이 두 번째로 컸고, 송파구는 2천4만원에서 2천155만원으로 151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 2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6월 9억3천만원(17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지만, 올해 6월에는 12억원(18층)에 계약돼 1년 새 2억7천만원(29.0%) 뛰었다.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 클래식' 전용 74㎡는 8억2천만원(11층)에서 10억2천만원(18층)으로 2억원(24.4%) 상승했다.
송파구 문정동 '문정 래미안' 전용 120㎡도 6억5천만원(16층)에서 8억원(9층)으로 1억5천만원(23.1%) 올랐다.
25개구 전체에서 전셋값이 올랐지만 매맷값 상승폭이 더 큰 데 따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6월 59.3%에서 지난달 54.5%로 4.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송파구(48.1%)였으며, 금천구는 1년새 8.4%포인트 낮아져 57.5%가 됐다.
강남구는 48.9%에서 49.4%로 0.5% 포인트 올라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최근 서울의 전세가율 하락은 전셋값이 내려간 것이 아니라, 전셋값의 오름폭보다 매맷값의 상승폭이 커서 생긴 현상"이라며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 목돈을 마련해야 하고, 집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서민 주거 불안정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집주인들은 잇단 아파트 규제 정책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데다, 임대차 3법까지 국회 입법 절차를 밟고 있어 서둘러 전셋값을 올리거나 전세를 월세·반전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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