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8월7일 U19팀 등 자카르타 훈련 후 한국훈련 계획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한국 코치진이 22일 오후 인천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오른다.
신 감독과 코치진은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훈련이 불가능해지자 올해 4월 4일 한국으로 일시 귀국했었다.
신 감독은 연합뉴스 특파원과 통화에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내가 원하는 대로 19세 이하 대표팀(U19팀)의 한국 전지훈련을 보내주기로 약속했다"며 "마치 내가 코로나19 때문에 인도네시아행을 주저한 것처럼 오해가 있었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누이 말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인도네시아팀이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한국에 와서 훈련하고 강한 팀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치른다. 축구협회는 신 감독에게 이 대회에서 어떻게든 성적을 내야 한다고 목표를 줬다.
신 감독은 이를 위해 U19팀의 한국 등 해외 전지훈련을 요구했으나,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인도네시아로 귀국부터 해라"고 요구해 갈등설이 불거졌었다.
신 감독은 "오늘 저녁 도착하면 이달 24일 U19팀과 A대표팀을 자카르타 경기장에 소집해놨다"며 "8월 7일까지 자카르타에서 훈련한 뒤 8월 9일 U19팀을 데리고 한국 훈련을 떠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김해운 수석코치, 공오균 코치, 김우재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와 함께 100여일 만에 인도네시아로 돌아간다.
신 감독은 선수들을 한국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등은 물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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