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의 주요 진단검사 업체 랩코프의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사의 검사 역량 확충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말했다.
이 회사 아담 셱터 CEO는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매주 진단 검사 능력을 늘리고 있으나 의뢰가 들어오는 검사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하루에 코로나19 검사를 16만5천건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일평균 2만건과 비교하면 8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셱터 CEO는 검사량 증가로 결과 회신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늦출 수 있는 방안이라면 모두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 입원 환자는 결과 회신까지 평균 1.5일가량 소요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접촉자를 추적해야 해서 3~5일가량 걸린다고 설명했다.
CNBC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미 전역의 코로나19 일평균 진단 횟수는 76만3천건으로 4월의 17만4천건보다 300%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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