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누적 확진 1만명 넘어…"더 이상의 확산 막아야"
오사카·아이치도 하루 최다 확진…대형 행사 제한 연장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22일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제2파(2차 확산)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한층 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도쿄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23일부터 시작하는 나흘 연휴와 관련해서는 "감염 예방과 대책에 만전을 기하면서 외출은 가능한 한 삼갔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고이케 지사는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은 막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도쿄도(東京都)에선 이날 23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1만54명으로 늘어, 처음으로 1만명대로 올라섰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16~18일 200명대에서 19~20일에는 100명대로 줄었다가 21~22일 다시 200명대로 늘었다.
이날 오사카부(大阪府)에서도 1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오사카부에서 하루에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아이치(愛知)현도 60명 이상으로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전문가 회의 의견을 근거로 이달 말까지였던 참가자 5천명 초과 대형 행사 제한 시한을 다음 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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