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회계부정 의혹에 휘말리며 파산 신청을 한 와이어카드의 전 최고경영자(CEO) 등 전 임원 3명이 검찰에 체포됐다.
22일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마르쿠스 브라운 전 CEO 등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회사의 대차대조표를 조작해 독일과 일본 은행들이 32억 유로(약 4조4천억원)를 투자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운 전 CEO는 지난달 22일 회계부정 혐의로 체포돼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이와 함께 독일 금융감독청은 최근 브라운 전 CEO가 파산 신청 발표 전 자사 주식 일부를 매각한 데 대해 내부자 거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와이어카드는 사내 보유금 19억 유로가 사라지는 등 회계부정 의혹에 휩싸이면서 지난달 말 파산 신청했다.
와이어카드의 채무는 40억 유로에 달한다. 와이어카드는 독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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