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복제약 3종 상반기 유럽 매출 4천700억원

삼성바이오에피스 복제약 3종 상반기 유럽 매출 4천700억원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
올 2분기 3종 유럽 매출 2천64억원…전년 동기 대비 7%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올해 상반기 유럽 매출액이 4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유럽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본격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했다.
23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2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베네팔리·플릭사비·임랄디)은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3억9천40만달러(약 4천6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단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내에서 의약품 처방이 감소한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2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의 유럽 매출액은 1억7천160만달러(약 2천6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2분기 매출 하락에도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3종으로 2억1천8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 1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지 판매사들의 선제적 물량 확보 요청이 늘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코로나19 유행, 경쟁 제품의 등장 등에도 불구하고 유럽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라는 '퍼스트무버' 지위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네팔리는 올해 4월 기준 유럽 전체 시장에서 오리지널의약품과의 점유율 격차를 1% 미만으로 좁힌 상태다. 베네팔리는 2016년 1분기 출시된 이래 누적 매출액 약 2조원(16억8천250만달러)을 달성했다.
5개 제품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가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표]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 3종 2020년 유럽 판매실적 (단위: 백만 달러)
┌───────┬───────────┬─────────────────┐
│제품명│오리지널 의약품 │제품 매출 │
│ │ (성분) ├─────┬─────┬─────┤
│ │ │ 1분기 │ 2분기 │ 상반기 │
├───────┼───────────┼─────┼─────┼─────┤
│베네팔리 │ 엔브렐 │ 133.5 │ 106.2 │ 239.7 │
│ (BENEPALI®)│ (에타너셉트)│ │ │ │
│ │ │ │ │ │
├───────┼───────────┼─────┼─────┼─────┤
│플릭사비 │ 레미케이드 │ 23.7 │ 20.6 │ 44.3 │
│ (FLIXABI®) │ (인플릭시맙)│ │ │ │
│ │ │ │ │ │
├───────┼───────────┼─────┼─────┼─────┤
│ 임랄디 │ 휴미라 │ 61.6 │ 44.8 │ 106.4 │
│ (IMRALDI®) │ (아달리무맙)│ │ │ │
│ │ │ │ │ │
├───────┴───────────┼─────┼─────┼─────┤
│ 합계 │ 218.8 │ 171.6 │ 3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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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바이오젠(Biogen) 실적발표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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