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사망자수, 작년 살인·교통사고 사망 합계 넘어

입력 2020-07-23 09:53  

브라질 코로나 사망자수, 작년 살인·교통사고 사망 합계 넘어
일일 신규 확진 최다 기록…전문가들 "전례 없는 인명피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지난 3월부터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과 교통사고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많아졌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8만2천771명이다.
보건부 자료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유력 6개 매체가 구성한 언론 컨소시엄의 집계로는 누적 사망자가 8만2천890명이다.
지난해 브라질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사망자는 4만1천635명, 교통사고 사망자는 4만721명으로 합치면 8만2천356명이다.
보건부와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15∼534명 많다.



브라질에서는 3월 12일 첫 사망자가 보고됐고 한 달 만인 4월 10일 1천명을 넘었으며, 5월 중순께부터는 하루평균 사망자가 1천명에 달할 정도로 피해 규모가 늘었다.
사망자가 7만명을 돌파한 지난 10일 글로부 TV에 출연한 전염병 전문가들은 약 100년 전 스페인 독감으로 전 세계에서 5천만명이 목숨을 잃었을 때 브라질의 사망자는 3만5천명 수준이었다면서 "브라질에서 코로나9 만큼 한꺼번에 많은 사망자를 낸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언제 정점을 찍을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인명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만7천860명 많은 222만7천514명으로 늘었다.
지난 2월 말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이래 하루 증가 폭으로 가장 크며, 지금까지 최대 폭인 지난달 19일의 5만4천771명보다도 1만3천명 이상 많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1만2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153만2천여명은 회복됐다.
한편, 코로나19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지역별로 사회적 격리 완화가 진행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사실상 모든 분야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주에서는 이번 주부터 프로축구 리그가 무관중 방식으로 재개되기 시작했다. 프로축구 리그 재개는 4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