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항공 보잉기 화물칸서 불…사상자 없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서 있던 화물기에서 갑자기 불이 나 공항이 수 시간 동안 폐쇄됐다.
23일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현지시간)께 푸둥공항 2터미널에서 에티오피아항공 ET3739편 화물기의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소방차 18대를 투입해 오후 5시께 불을 완전히 껐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화물기의 뒷부분에서 큰 불길이 치솟으면서 검은 연기가 자욱했다면서 화재 발생 직후 화재 진압 인력을 제외한 전 푸둥공항 근무자들이 철수했다고 전했다.
푸동공항 운영이 수 시간 동안 중단되면서 푸동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일정이 지연됐고, 푸동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들은 긴급히 인근의 상하이 훙차오공항과 난징공항 등으로 행선지를 바꿨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중국민항국이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향후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불이 난 화물기는 보잉777F 기종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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