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차 혁신도전 프로젝트 추진위 개최…사업 운영 방향을 구체화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제2차 혁신도전 프로젝트 추진위원회'를 열어 첫 연구테마로 'DNA 메모리'와 '수중·공중 기동이 가능한 무인이동체'를 확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실패 가능성이 높아도 성공하면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연구목표 설정 시 '초고난도 목표' 제시와 기획 단계에서의 임무 지향, 성과창출에 집중하는 전문화된 관리방식 및 유연한 연구제도 도입 등이 특징이다.
정민형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추진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추진위원회에서 'DNA 메모리'와 '수중·공중 기동 가능한 무인이동체' 등을 올해 연구 테마로 확정할 계획이다.
DNA 메모리는 전력 소모 없이 반영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진단은 DNA 메모리를 구현하기 위해 기반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수중·공중 기동이 가능한 무인이동체는 수중과 공중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고 위치를 파악해 초동대응을 한다. 추진단은 이동 속도나 운영 방침, 날씨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 무인이동체 개발을 추진한다.
추진단은 또 혁신도전 프로젝트의 5개 추진전략을 제시한다.
우선 임무 지향적 기획으로 기존에 없던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연구 목표를 먼저 설정한 후 세부 기술과 과제를 기획한다.
탐색형과 패키지형 투트랙 방식으로 사업을 기획한다. 실패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는 타당성을 검증한 뒤 다음 단계를 추진하고, 선행연구가 있을 때는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 단계까지 패키지화한다.
또 도전 중심의 연구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실패 여부를 판정하지 않고, 여러 연구자가 동일 목표를 두고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형 R&D를 도입한다.
새로운 연구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R&D 단계를 혁신하고, 연구테마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발굴하는 온라인 플랫폼 CIA 포럼을 운영한다.
연구테마가 확정되면 DNA 메모리는 과기정통부가, 수중·공중 기동 가능한 무인이동체는 해양수산부가 주관부처로 참여해 올해 말까지 세부적인 연구목표와 과제구성·수행방식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혁신도전 프로젝트 추진단은 올해 9월까지 3개 연구테마를 추가로 발굴해 내년 2월까지 기획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획이 끝나면 주관 부처는 2022년 1월부터 신규 R&D 사업을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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