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100일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캄보디아에서 병명이 확인되지 않은 질병이 확산해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3일 일간 크메르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캄보디아 북서부 반띠 메안체이주(州)의 마을 2곳에서 100명에 가까운 주민이 고열, 인후통, 피부 발진, 경련 등의 증상을 보여 치료 중이다.
보건 당국은 뎅기열과 비슷한 열대병인 치쿤구니아나 홍역, 풍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병명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해당 마을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방역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환자 11명에게서 샘플을 채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지난 21일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6명이 발생, 누적 확진자가 19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월 12일 이후 102일간 지역사회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당국의 공식 입장이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