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세계 항공업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미 실직했거나 실직 위기에 놓인 노동자가 40만명에 이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항공사들의 발표 내용을 자체 집계한 결과 이미 실직 또는 일시 해고됐거나 실직 가능성을 통보받은 노동자가 무려 40만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리티시항공과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항공, 콴타스항공 등이 이미 수천명 규모의 감원과 무급휴가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 항공사의 감원도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미국 정부가 500억달러의 구제금융 제공 조건으로 고용유지를 요구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미국 항공사의 감원이 없었지만, 구제금융이 종료되는 10월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이 이미 직원 3만5천명에게 실직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라면서 연말까지 미국 3대 항공사에서만 1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https://img.wowtv.co.kr/YH/2020-07-24/PCM20200621000031104_P2.jpg)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