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한 중국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제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2차 임상연구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아이썬(艾森·ACEA) 제약의 폐암약 아이웨이티니(艾維替尼·Abivertinib)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러한 결정을 받았다고 글로벌타임스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코로나19 병세가 중간 정도나 심각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아이썬 제약 미국지사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소렌토 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소렌토 제약이 미국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렌토 제약은 "아이썬 제약에 1천500만 달러(약 180억원)를 지불하고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아이웨이티니에 대한 독점적인 사용·연구 권한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이썬 제약은 2011년 폐암약으로 아이웨이티니 임상 전 단계 연구를 시작했고, 2014년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과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아이웨이티니는 2018년부터 중국당국의 우선 심사 대상에 올라있지만, 아직 출시 허가를 받지는 못했다.
아이썬은 화교 사업가에 의해 설립됐고, 미국 샌디에이고와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취저우(衢州)에 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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