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국자 합동 브리핑…중국 '맞불' 속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정당성 설파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은 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에서 도를 넘는 스파이 활동이 이뤄졌으며 이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심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중국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로 맞받아친 가운데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의 불가피성을 적극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고위 당국자들은 이날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결정 배경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중국 공관의 스파이 활동과 다른 악의적 활동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지만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경우는 최악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은 도를 한참 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에 연결시키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거점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정보 탈취 등의 불법행위를 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브리핑에는 국무부와 법무부, 정보기관 고위당국자 등이 참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이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탈취의 중심지였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휴스턴 총영사관이 미국 내 연구성과를 도둑질하는 중심지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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