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싱가포르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잦은 기숙사 거주 외국인 이주노동자 30여만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오는 8월 초 끝날 예정이다.
25일 CNA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범정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공동의장인 로런스 웡 국가개발부 장관은 전날 "8월 첫째 주까지 (이주노동자가 거주하는) 모든 기숙사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웡 장관은 이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높은 기숙사가 남아 있어 앞으로 2주간 계속해서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주노동자 30여만명이 거주하는 기숙사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나고 지금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되면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24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만9천375명 가운데 대다수가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로 분류된다. 24일 신규 확진자 277명 중에도 272명이 기숙사 거주 이주노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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