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조사서 18~34세 26%가 "완전히 회복 못했다"고 답해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젊고 건강한 성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건강을 완전히 되찾기까지는 3주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4∼6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292명을 대상으로 2~3주가 지나 건강 상태를 전화로 조사한 결과, 35%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는 26%, 35~49세는 32%, 50세 이상은 47%가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35세 미만의 젊은 환자 5명 중 1명 꼴로 확진 판정 후 3주가 다 되도록 이전 몸 상태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조사 대상자는 모두 코로나19 경증 환자들로, 이들은 기침, 피로, 숨 가쁨 등의 증세가 지속됐다고 입을 모았다.
CDC의 '질병 감염률과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게재된 이 조사 결과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는 일부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라고 통신은 강조했다.
CDC는 특히 이들이 기저질환이 없었다며 "젊고 건강한 성인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이를 완전히 극복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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