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학생, 볼로냐 광장서 성인물 상영했다 수백만원 벌금

입력 2020-07-26 06:00  

이탈리아 대학생, 볼로냐 광장서 성인물 상영했다 수백만원 벌금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한 대학생이 공공장소에서 성인 영화를 상영해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를로 페레티(24)는 24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북부 볼로냐 시내 마조레 광장에서 노트북과 작은 프로젝터를 활용해 성인 영화인 '개인교수'(1983년)를 상영했다.
당시 광장에는 페레티의 친구들과 몇몇 나이 든 시민들이 영화를 보고자 모였다고 한다. 하지만 한 여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상영은 15분 만에 중단됐다.
페레티에게는 공공질서를 저해한 죄로 거액의 벌금이 부과됐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5천∼1만유로(약 697만∼1천395만원)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페레티는 벌금을 충당하고자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고 하루도 안 돼 목표한 5천유로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티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개방된 광장에서 성인물을 상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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