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망자 8만7천명…의료재단 "백신 접종 내년 2월부터 가능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로 줄어들면서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누적으로는 240만명을 넘어섰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4천578명 많은 241만9천9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5만명을 넘었다가 이날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55명 늘어난 8만7천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자는 줄곧 1천명을 넘었으나 이날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9만7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163만4천여명은 회복됐다.
한편, 유명 의료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즈 재단(Fiocruz)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년 2월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단 관계자는 "백신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2월부터 일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신 생산 일정에 대해서는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간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오는 11월부터 백신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리아 주지사는 백신 임상시험이 10월 말까지 종료되면 11월부터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백신 생산 목표는 1억2천만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방 보건부의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장관 대행은 "임상시험과 필요한 재원 마련 등 일정을 고려하면 코로나19 백신 생산은 빨라야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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