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상황 아냐"…'고투 트래블'에 이어 '워케이션' 제시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27일 13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천345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가 20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일(168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다만,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이날까지 19일 연속으로 1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확인된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천명을 넘어섰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 외출 자제와 휴업 요청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재차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젊은 세대 감염자가 많고, 60대 이상 감염자는 적으며, 중증자가 적다는 등의 점에서 4월 긴급사태 선언 당시와는 조건이 다르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현시점에서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사회·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사업을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데 이어 이날 관광전략추진실행회의를 열고 '워케이션(workation)' 등을 새로운 국내관광 형태로 제시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성해 만든 조어로, 휴가지에서 일한다는 개념이다. (취재보조: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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