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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한국전쟁(중국명 항미원조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하는 드라마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국무원 직속기구인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 드라마국은 최근 관련회의를 열고 한국전쟁 관련 드라마 방영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제작되는 드라마 '압록강을 건너다'(跨過鴨綠江)는 40부작이며, 다음 달 촬영을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한국전쟁에 대한 중국의 기존 주장을 영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찰자망에 따르면 "미국 제7 함대가 대만해협에 진입하고 미국이 다른 속셈을 품고 항공기로 랴오닝성 단둥(丹東)을 '오폭'해 무고한 사상자가 발생하자, 중국 지도자들이 싸움을 결심한다"는 내용 등을 다룬다.
중국의 또 다른 한국전쟁 관련 드라마 '우리의 전쟁'(我們的戰爭)은 지난해 1월 촬영을 마무리했으며,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기념일(10월 25일)이 들어 있는 오는 10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일제에 맞섰던 항일(抗日)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드라마 및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을 다룬 드라마도 방영할 예정이다.
광전총국 회의에서는 "드라마의 사상적 가치를 부각하고 항일전쟁과 항미원조의 정신을 널리 알리며, 코로나19에 맞서는 중국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잘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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