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의왕연구소 부지에 수소 리포머 공장을 건설하며 본격적인 수소 충전설비 공급 사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의왕연구소 내 약 2천㎡(약 600평) 면적의 기존 공장을 개조해 연간 20대의 수소 리포머 제작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달 수소 충전설비 공급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뒤 한 달 만이다.
수소리포머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로,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의 핵심 장치다.
수소리포머 20대의 수소 생산량은 연간 약 4천700t으로 현대자동차[005380]의 수소차인 '넥쏘(NEXO)' 85만여대의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다.
현대로템은 본격적으로 수소리포머 생산에 들어가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연간 약 500억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인프라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연구인력이 있는 의왕연구소 부지에 생산 시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 충전 인프라와 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인근의 수소리포머 부품 생산업체와 협력해 수소 충전 인프라 생태계 조성도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며 향후 수소 리포머 수주량에 따라 공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작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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