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제조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후지필름의 위탁개발·생산 제약 자회사와 2억6천500만달러(약 3천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27일(현지시간)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있는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이하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제조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 보건복지부(HHS)와 후지필름 텍사스 A&M 이노베이션센터간 계약 소식을 전했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의 텍사스주 제조시설인 텍사스 A&M 이노베이션센터는 미 행정부가 추진 중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지원하기 위한 백신 제조시설을 내년말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측은 미 정부의 지시에 따라 확보한 생산시설을 특정 백신 제조에 배정할 것이라며 그중 일부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백신 제조에 배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모리스빌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공장에서는 현재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백신에 들어가는 약물을 만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효용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백신 제조와 공급이 시급한 문제로 부상할 수 있어 백신 제조사들은 시간을 절약하는 차원에서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기 전부터 백신 제조 시설의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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