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상반기 순익 2천226억, 16%↑…"코로나 불황형 흑자"(종합)

삼성카드 상반기 순익 2천226억, 16%↑…"코로나 불황형 흑자"(종합)
"마케팅 비용 급감에 이익 쌓여"…상반기 잠정실적 공시




(세종=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삼성카드[029780]가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잠정 실적) 2천22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1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2.5% 늘어난 2천980억원이다.
상반기 총취급고(취급 금액)는 61조281억원이며 카드사업 취업고는 0.6% 감소한 60조5천99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사업 부문별 취급고는 ▲ 신용판매 51조3천727억원 ▲ 금융부문 8조6천153억원 ▲ 선불·체크카드 5천219억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5천182억원이다.
카드사업 취급고 감소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카드 부문을 축소, 법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줄어든 결과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천476억원과 1천10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2.8%, 54.2% 각각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8천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2분기 30일 이상 연체율은 1.2%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상반기 흑자는 외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내부적으로 내실경영에 따른 결과라고 삼성카드는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 여행, 놀이시설, 영화관 매출이 줄고 이와 관련한 마케팅 비용이 급감하면서 이익으로 쌓였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삼성카드는 또 외형보다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고비용 마케팅을 축소한 것도 이익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카드는 "하반기에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이 크고, 결제대금 청구 유예와 대출금 상황 유예 조처 만기가 도래해 리스크가 증가할 우려가 커서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