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제어·관리기술, ITU-T 연구그룹13 통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030200]는 28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이 자사가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ITU-T 표준으로 제정된 KT의 3번째 양자암호통신 기술로, KT는 이달 20~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산하 연구그룹13 국제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은 통신 사업자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장애·구성·과금·성능·보안 관리의 기능과 기준'에 대한 내용으로, 끊김 없는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요구사항도 포함했다고 KT는 설명했다.
ITU-T 국제 표준 예비 승인은 ITU-T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제안된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정하는 데 만장일치로 찬성했음을 의미한다. 해당 기술은 이후 ITU-T 회원국 회람 절차를 거치고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된다.
이번 성과로 우리나라는 ITU-T 연구그룹13에서 승인한 5건의 양자암호통신 표준 중 3건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이들 표준은 모두 KT가 제안했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을 도입하면 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해킹 공격을 받더라도 즉각 대응해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이 기술의 표준 승인을 계기로 국가 중요 인프라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 인프라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양자암호 네트워크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표준화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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