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록시클로로퀸 옹호한 의사에 "영웅" 칭호 붙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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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팝스타 마돈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강제로 삭제당했다.
인스타그램은 29일(현지시간) 마돈나가 올린 동영상 게시물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담고 있다면서 동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마돈나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최근 올린 동영상과 같은 내용이었다.
이 동영상은 스텔라 이매뉴얼 박사 등 '미국의 최전방 의사들' 소속 회원들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이자 예방약이라고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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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4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마돈나는 이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진실은 우리 모두를 해방할 것이다. 이매뉴얼 박사는 나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스타그램은 마돈나가 올린 동영상과 게시글에 '거짓 정보'라는 경고성 딱지를 붙인 뒤 강제로 삭제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긴급 사용을 취소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약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마돈나가 코로나19 사태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코로나19 항체가 생겼다고 주장하며 지인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논란이 됐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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