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신임 총리에 하메드 바카요코(55) 현 국방장관이 임명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대통령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총리 임명은 전임 아마두 공 쿨리발리 총리가 지난 8일 급사한 데 따른 것이다.
바카요코 신임 총리는 국방장관직도 계속 겸임한다고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실은 포고령에서 밝혔다.
쿨리발리 총리 사망 이후 임시 총리직을 맡아온 그는 전직 라디오 및 신문사 임원 출신으로, 알라산 와타라 현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이다.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의 집권당(RHDP) 대선후보였던 쿨리발리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여당을 혼돈에 빠뜨렸다.
집권당은 이날 와타라 대통령에게 3선 도전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야권은 3선을 금지한 헌법 위반이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여당은 2016년 헌법 재검토에 따라 3선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와타라 대통령은 자신의 10년 연임 기간이 끝나면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음달 중 여당의 3선 요청을 수락할지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78세인 와타라 대통령은 2011년 집권 이후 연 7%의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제일의 코코아(초콜릿 재료) 생산국이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