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할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망인 '카이퍼'를 승인했다.
FCC는 30일(현지시간) 고속브로드밴드 서비스의 유효성을 확장해 대중의 이익을 증진할 것으로 판단해 카이퍼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쟁업체인 스페이스X와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 휴즈 네트워크 시스템스, 인텔샛, 인말샛 등은 궤도잔해 처리 문제 등을 지적하며 반대 의견을 냈지만, FCC의 승인을 막지 못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마존은 5단계에 걸쳐 지구 저궤도에 3천236개의 통신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이며 578개의 위성으로 초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는 아직 구체적인 위성 발사 계획이나 비용 등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아마존이 카이퍼를 통해 1천억달러 규모의 사업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진행하는 스타링크는 지난해에 이미 120개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렸으며 총 1만2천기의 위성을 통해 우주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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