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경북 울진에 국내 최초의 해양과학·교육 전문시설인 국립해양과학관이 문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울진군 죽변면에 3층 규모로 지어진 국립해양과학관은 해양분야의 교육·전시·체험 기능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시설이다.
한국 해양과학 기술의 역사와 해양과학 교육뿐 아니라 원형 입체 영상관을 통한 해양과학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바닷속 풍경을 볼 수 있는 해중전망대와 국내 최장 해상 스카이워크(393m),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등 풍성한 볼거리도 갖추고 있다.
정부는 해양과학관 건축을 위해 2017년부터 총공사비 971억원을 투입했다.
해수부는 국립해양과학관에서 바다의 날 기념식도 함께 진행했다.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항만을 만드는 등 해운물류 산업에 크게 기여한 박현규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이사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석탑산업훈장은 약 40여 동안 인도네시아, 지중해 등에서 수많은 조난 선원 구조에 기여한 세진선박 일등항해사 김남규 씨가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미리 보내온 기념사를 통해 "해양과학관은 해양과학 분야의 전시와 체험, 교육이 결합한 국내 최초 해양복합 문화시설"이라면서 "앞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해양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울진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문성혁 해수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oh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